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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11 블로그 방문자 숫자로 고민중이다




언젠가 본진격의 블로그에서 했던 말이 있다.


블로그 방문자 늘리는 요령을 알고 있다. 근데 그게 너무 힘들고, 어그로를 끄는 일이라서 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라고. 대충 설명하자면, 인기검색어에 오를 만한 단어를 사용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만한 글을 올리고, 보다 자극적이고, 단정적으로 글을 쓰라는 것이었다. ...좋은 글쓰기는 척 봐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블로거들은 '저 정도의 수위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의 요령 아닌 요령을 부린다. 어찌보자면 너무 당연하다. 블로그의 방문자 숫자는 블로그의 품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 가운데 하나가 된다. tv프로그램으로 따지면 시청률이고, 유튜브로 따지면 조회횟수다. 메이저 가운데 메이저인 저들도 나름의 요령을 부리는데, 하다못해 블로그가 그렇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내가 저렇게까지 당당하게 이야기했던 것은, 저러한 작업 없이 일일 방문자를 몇만까지 찍어봤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도 우연찮게 인기검색어에 급작스럽게 걸리는 키워드와 맞아떨어지면 방문자 숫자가 천단위로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뭐, 이건 말 그대로 운때가 맞아서 그런 거지만.


문제는 앞으로는 저 정도의 방문자 숫자를 찍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방문의 메인이었던 네이버의 검색 시스템이 2010년도 즈음 바뀐데다, 메타 블로그라 할 수 있는 다음뷰가 급속도로 쪼그라들었고, 한동안 블로그를 쉬었던 영향인지 포털 사이트에서도 한 동안 페이지를 한참 넘겨야 내 블로그가 뜨더라. 심지어 고정적인 독자들도- 솔직히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떠나버렸고.




실제로 나름 성실한 방식으로 블로그를 한 동안 운영해보기도 했는데, 방문자 숫자가 2천대 중반에서 부터 3천 초반 그 사이를 벗어나지를 못했다. 그래도 이전엔 나름대로 부지런히 글을 쓰면 경사는 낮을지라도 변화의 추이가 눈에 띄었는데, 이젠 그것과는 상관이 없게 되어 버렸다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였다.


그렇게 되다보니 운영에 대한 욕심이 팍 사라지더라. 글이 몇천개씩 쌓여서 급작스럽게 천명단위로 방문자가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반대로 글이 몇천개씩 쌓였기에 내 블로그의 품질이 대략적으로 결정되었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사실 이상한 것도 아니지. 블로그 운영햇수가 몇년인데.



그래서- 블로그를 분류하게 된 거다.


콘텐츠 자체의 질과 순도를 높이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쓰면서, 방문자의 숫자는 숫자대로 늘리는.


물론 단점은 있다. 손이 다섯배로 많이 간다는 것. 그래서 일단은 각 블로그 콘텐츠를 각자에 맞게 분류하고 있는 중이다. 이게 잘 되면, 좀 나아질테고, 잘 안되면. 안되는 대로 마는 거지 뭐.




광고를 통한 블로그 수익에 대한 고민도 잠깐 해봤지만, 이건 그냥 접어버렸다. 사실상 블로그 수익은 운빨에 가깝다는 게 그간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내린 판단이다.


방송 프로그램의 PPL처럼 은근히 특정 제품에 대한 광고를 해주기를 요청받는 경우나 바이럴 마케팅과 같은 방식으로 부가적인 수입을 얻거나, 블로그 포스팅과 특정 사이트에서의 연재를 동시에 하여 고정적인 수입을 얻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블로그의 매력이 떨어지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는데다, 무엇보다 막상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막상 저런 제안 받으면 안할 거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이 정도로 블로그를 키우긴 했구나라며 뿌듯해하는 게 또 사실이다.)


Posted by 꾸물꾸물 알숑규